5월 8일,
4인 가족의 첫 해외여행.
태국으로 가는 날.
첫 가족 해외 여행.
이 모든 것을 준비한 나는,
여행의 기대보다는 걱정이 컸다...
엄마랑은 잘 맞아서 둘이 여행을 자주 가는데,
남정네들 끌고 가는 해외여행은 처음이라,
초끔 걱정이다.
...이 걱정은 곧 현실이 되지.
주차대행 사건
주차대행은 미리 예약했고,
공항에 도착하기 30분 전에 연락을 드리면
직원분이 시간 맞춰 공항에 나오신다.
미리 항공사랑 목적지를 물어보시는데
픽업 장소 때문에 그러신 듯.
우리 차를 잘 전달하고 공항에 들어왔는데,
울 아부지, 폰을 차에 두고 왔단다...
아이고 아부지이~
다행히 내리자마자 알아서
바로 직원분께 전화했다.
직원분이 고맙게도 다시 와주셨다.
아무래도 이때부터 시작인 듯 싶다...
발권 & 수하물 부치기

생각보다 공항이 매우 한산했다.


우리가 타는 제주항공은 L구역에 있었다.
사람도 별로 없고
하루 전에 모바일 발권해놔서
수하물 부치고 발권하는데 얼마 안 걸렸다.
짐이 별로 없어서
딱 수하물은 15키로만 신청했는데
다행히 딱 15키로로 세이프 ㅎㅎㅎ

원래 공항에서 저녁 먹고 뱅기 타려고 했는데
다들 배가 안 고파서
샌드위치 사가지고 뱅기에서 먹자고 내가 제안.
훌륭했던 제안.


공항에 일하는 친구가 추천해준 샌드위치 집.
역시 공항은 모든 게 비싸다.
샌드위치 가격이 좀 센 편.
가게는 L구역 뒤편에 있다.
검색대 통과 가능하다~
태국으로 고고!

첫 해외여행인 울 아빠~
인천공항 열심히 구경 중ㅋㅋㅋ


우리가 탈 뱅기.
다른 비행기에 비해 쪼꼬맣다.
그러고보니 해외여행 진짜 오랜만이다.

확실히 좁긴 하다.
키 큰 오빠는 너무 불편했다고 했음.
다음엔 비상구 자리를 노려봐야겠다.

아까 산 샌드위치.
너무 맛있었다!
이게 무슨 샌드위치였지... ?

아빠는 맥주랑 프링글스 시켜드심.
오천원짜리 맥쥬
이때는 평화로웠지....
태국 땅 밟기 너무 힘드네...
5시간 넘게 비행하고 태국에 도착했는데,
태국에 폭우인지 폭풍인지
기상이 악화되고 착륙이 계속 지연됐다 ㅜㅜ
거의 1시간 가까이 태국 상공에서 떠있었음....
그리고 비행기가 너무 흔들려서
진짜 나 죽는 줄 알았다 ㅜㅜ
너무 무서웠다....
창문 밖에눈 번개 쳐서 번쩍번쩍거리고...
옆에 앉은 우리 아빠는 나를 안심시키기는 커녕
덜덜 떨고 있음....하아....ㅋㅋ;;
그래 아버지도 사람이니까...ㅋㅋㅋ
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거 보면
무사히 착륙은 했다.
사람들도 다들 무서웠는지,
착륙하니까 다들 박수쳤다 ㅋㅋㅋ
그래도 비행기를 꽤 많이 타봤는데,
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.
하필, 가족과의 첫 해외여행일 때...ㅠㅠ
당황스러워...
원래는 밤 10시 도착 예정이었는데,
공항 밖으로 나가서 택시를 탄 시간이
거의 11시 30분이었다...
비도 오고 그래서....
첫날의 카오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.
어찌저찌 입국심사하고 짐 챙기고
딱 입국장에 들어갔는데, 사람들이 왜케 많지..?
알고보니 갓세븐 뱀뱀이 왔대에...
(비슷한 시간대에 대한항공도 있었음)
1번 출구로 가서 택시 타야하는데
팬들로 인해 길이 막혀서 바로 못가고
비도 많이 오는데 밖으로 나가서 쭉 돌아서 갔다... ㅋㅋㅋㅋ
오늘 우리한테 왜이래요, 무슨 일이야 이게에!!
어쨌든 숙소 도착, 에어비엔비 실패
공항에서 숙소까지 택시 타고 왔다.
150바트(약 6000원)
숙소까지 10분 정도 걸린 것 같다.
근데 숙소가 사진과 좀 달랐다...
조명도 너무 어둡고,
집의 구조가 좀 독특했음...
친구들이랑 왔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,
이게 가족 여행으로 선택하기에는...그닥...
하아...오늘은 그냥 다 안되는 날인가보다...
가족들이 숙소를 맘에 안들어해서
진짜 진지하게 내일 숙소 바꿔야 하나 고민했다...

배도고프고, 시원한 거 먹고 싶대서
비도 좀 잦아져서 아빠랑 세븐일레븐에 갔다.
맥주 들이키고 싶었는데
12시 이후에는 술을 못 판대...OTL
응 ^^ 오늘 되는게 뭐가 있나요.
이젠 포기 ㅋㅋㅋ
맛 후기는 못하겠다.
블랙티 빼고는 가족들이 다~~ 먹음 ㅋㅋㅋ
이때부터 식욕을 잃어서 입맛이 없었다.
첫 날은 거의 잠을 못 잤다...
숙소를 바꿔야 하나 고민,
이 여행이 괜찮을까 고민.
지금 생각해보면 뭐가 그렇게 고민이 많았는지
아 글 쓴다고 이 날을 다시 돌이켜보니
첫날 진짜 힘들었다...ㅋㅋㅋ
우리 가족 첫 해외여행
치앙마이의 첫날
끝!
내일은 몬쨈 & 도이수텝 야경 투어 예약해뒀당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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